특전사 이전을 둘러싼 정부의 오락가락한 정책에 이천시가 상경집회를 계획하는 등 반발 수위를 연일 높이고 있다.
특히 범시민비상대책위원회 결성과 20만 전시민을 상대로 한 서명운동이 펼쳐지는 등 국방부의 줏대없는 정책에 시민들의 분노가 갈수록 들끓고 있다.
조병돈 이천시장은 9일 청내 브리핑실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이날 오전 시와 시의회가 가진 국방부 특전사 이천 이전 반대 입장에 따른 대책 결과를 전하며 향후 시와 시의회는 물론 전 사회·시민단체 등을 총 망라한 대정부 투쟁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대책회의에서 결정된 향후 투쟁계획에 따르면 1단계로 범시민비상대책위원회의 결성 및 서명운동으로 시작된다.
2단계로는 시민궐기대회가 개최되며 마지막 3단계는 대규모 상경집회 및 국방부 앞에서의 1인시위 등이 앞서 가진 대책회의 투쟁 계획의 골자다.
조 시장은 이날 "시민들이 원하면 시장이라도 1인시위에 나설 용의가 있다"는 강경한 의지를 밝히며 "문제해결을 위해 시와 시의회가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시장은 이와함께 "특전사 이전 발표 당시 협의없이 들어오는 것 이상으로 심각한 행동이 나오지 않을까 우려스럽다"며 "극단적인 행동전에 대화로 풀어나가는 것이 좋을 것"이란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이 같은 뜻을 국방부장관 비서진 등에게 전달한 만큼 원만하게 해결되기를 바란다"며 "정부정책의 연속성 결여로 국가정책이 국민들로부터 불신당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전사 이전' 오락가락 국방부정책에… 이천시민들 뿔났다
시, 서명→궐기→상경 '대정부 투쟁' 발표
입력 2009-04-09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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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10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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