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인천국제공항 개항과 관련, 공항 종사자들의 인천 유입이 급증하면
서 인천지역의 아파트 등에 대한 임대수요가 증가, 경매 낙찰가율(낙찰금액
을 감정가로 나눈 비율)도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인천시내 경매컨설팅업계에 따르면 지난 5월 인천지역 아파트의 낙찰가
율은 92.59%로 서울의 84.55%보다 8.04% 포인트 높았다. 또 지난 3월과 4월
에도 인천지역의 경매 낙찰가율은 85.92%와 90.50%로 서울보다 각각 0.91%
포인트 및 5.95% 포인트가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5월 9일 열린 인천시 남구 주안동 1286 태평아파트(23평형)의 경우 20
여명이 응찰에 참가한 가운데 감정가의 116.56%인 5천12만원에 낙찰됐다.
또 연수구 선학동 정광아파트(32평형)도 감정가의 101.61%인 8천129만원에
낙찰되는 등 고가 낙찰 사례가 속출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인천지역의 경매아파트의 낙찰률이 높아진데 대해 상당수 전문가들
은 지난 3월 공항 개항이후 공항 종사자들이 공항과 가까운 서구와 계양구
등의 지역으로 몰려들면서 아파트 임대수요가 증가, 낙찰가 또한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컨설팅업체 한 관계자는 “인천의 경매 수요가 늘면서 경매 낙찰가율이 서
울보다도 높아지고 있다”며 “공항 개항 등으로 인해 아파트 수요가 늘기
때문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