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직자 심정을 너무 잘 알아요. 그래서 서로 고통을 조금씩 분담하기로 했어요."
파주시설관리공단(이사장·조규영) 임직원들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십시일반으로 고통을 분담하기로 했다.
12일 공단에 따르면 이를 위해 지난달말 본부장을 비롯 팀장, 미화원 반장, 노동조합 대표, 기사반장 등 각 직종 대표 24명이 모여 고통분담 회의를 가졌으며, 회의 결과를 해당 사업장 근무자들에게 전파한 후 지난 7일 본부장을 위원장으로 '일자리창출 추진위원회'를 발족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화원 184명은 급여에서 0.5%를, 상근 인력(48명)은 0.3%, 팀장 및 직원(100명)은 1%, 임원(1명)은 2%, 이사장은 3%를 반납하기로 결정했다.
더불어 선진지 벤치마킹 등 각종 국외연수비 및 체육대회 개최 행사비 등을 절감해 모은 2억100만원과 에너지절약사업, 연가사용 촉진, 시간외근무 실링제, 클로징10 등 저비용 고효율 사업으로 9억2천400만원 절감 효과를 거둬 청년실업 해소를 위한 일자리 창출에 재투자했다.
공단은 이에 앞서 지난해부터는 국민생활 수급권자, 독거노인 등 소외 이웃들의 아픔을 함께하고, 선진 지방공기업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월 3천원 행복기금을 운영, 관내 12가구에 500만원을 지원했다.
조규영 이사장은 "지속적인 경기침체와 불황으로 국민 모두가 어려운 때이니 만큼 공공부문 일자리 창출과 독거노인 등 소외계층의 고통을 분담한다는 마음에서 경비 절감과 급여 반납에 자발적으로 동참했다"고 말했다.
'월급쪼개 실직고통 '십시일반'
파주시설관리공단 일자리창출위 발족
입력 2009-04-12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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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13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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