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의 다음 시즌 사령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희암 전자랜드 감독이 구단의 숙원이었던 플레이오프 진출을 견인했지만 일부에선 다른 인물이 거론되고 있기 때문이다.

농구계에선 최 감독이 전자랜드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뤘기 때문에 재계약이 유력한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구단에서 볼 때 뜨거운 감자일 수밖에 없는 서장훈과 최 감독의 인연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구단에선 창단 감독을 맡았던 모비스 유재학 감독의 전례처럼 실탄(돈)이 부족해서 감독을 놓치는 일은 없게 하겠다는 방침이다. 최 감독과 재계약을 하든, 외부 영입을 하든 경제적인 뒷받침을 확실하게 하겠다는 의지다.

구단 측에선 최 감독의 재계약에 비중을 두고 있지만 이번 시즌 계약이 만료되는 타 팀 감독들의 거취도 조심스럽게 살펴보고 있다.

우선 거론되는 인물로 J씨와 A씨 등이 있다.

J씨는 소속 구단에서 다른 팀으로 이적을 막기 위해 안정적인 팀 운영을 약속하고 나섰지만 확답을 주지 않은 상태고, A씨는 소속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있는 상황이어서 구단과 입장 조율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외에도 현직 감독에서 물러난 K씨와 P씨 등도 물망에 오르고 있지만 현재까지는 안갯속이다.

전자랜드 구단 관계자는 "최희암 감독과의 계약이 이달 말로 끝나 다음주 중이면 윤곽이 나올 것"이라며 "누가 됐든 경제적인 문제로 계약을 못하는 경우는 절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