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자라고 살고 있으며 시골에 부모님이 계셔 언제든지 갈 수 있는 곳 바로 영흥도이다.

서해안 관광지로 계속 급부상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정도로 평일·주말·휴일 등 많은 사람이 영흥도를 찾고 해마다 그 수도 늘어나고 있다. 영흥도도 또다른 관광산업을 준비해야하지만 지금 계속 늘어나는 것은 각종 횟집과 펜션·호텔 그리고 낚시하는 인공낚시터가 그 주류를 이루고 있다. 득이 있으면 실이 있는 것은 어디가나 다 똑같다고 볼 수 있지만 지금 현재로선 득보다 실이 더 많다고 할 수 있다. 예전같지 않아 인심도 많이 안좋고 차량 사고도 늘어나고 유흥주점도 성행하고 있다. 영흥대교가 놓여 언제든지 오갈 수 있지만 예전같이 시골이라는, 섬이라는 모습은 차츰 없어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여기에 예전에는 먹고 살기 힘들어서 들판에, 길가에 식물들을 뜯어서 먹고 생활했다. 이제는 도시사람들의 취미로 그 식물, 나물들이 없어지고 있다. 그러나 한번쯤 생각하고 양심이 있다면 시골에 계신 분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피해는 주지 말아야할 것이다.

영흥대교를 지나 인천으로 향하는 발걸음이 앞으로는 좋은 일만, 좋은 생각하며 떠나고 싶고 다음에 왔을 때는 변화가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앞선다.

/ 정준교(인천교통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