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레슬링의 간판' 이연미와 윤소영(이상 성남시청), 김희정(부천시청)이 제27회 회장기 전국레슬링대회 여일반부에서 나란히 체급 정상에 올랐다.

이연미는 20일 전남 해남군 우슬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여일반부 자유형 55㎏급 결승에서 힘과 스피드를 앞세워 박혜정(용인대)을 2-0으로 누르고 우승컵을 안았다.

또 윤소영도 자유형 67㎏급 결승에서 배잎새(부산시체육회)를 2-0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으며, 김희정도 63㎏급 결승에서 다양한 기술을 발휘하며 허연화(평창군청)를 2-0으로 여유있게 물리치고 금메달을 따냈다.

하지만 여일반부 자유형 51㎏급 결승에선 이하늘(성남시청)이 결승에서 엄혜진(마산시청)에 0-2로 져 은메달에 머물렀으며, 윤보람(용인대)도 59㎏급에서 3위를 마크했다.

이 밖에 김경택(군포시청)은 남일반부 그레코로만형 84㎏급 결승에서 임진우(전북도청)에 0-2로 패해 2위를 차지했고, 이학진(부천시청)도 남일반부 자유형 84㎏급에서 노재현(구로구청)에 0-2로 져 2위를 마크했다.

한편, 부천시청은 남일반부 그레코로만형 종합순위에서 27.5점을 마크하며 3위에 올랐고, 국군체육부대도 남일반부 자유형에서 58.5점으로 종합 2위를 차지했다. 성남시청 윤창희 감독은 심판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