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가 지난 3년간 코치로 활동해온 박종천(49·사진)씨를 다음 시즌 사령탑으로 결정했다.

전자랜드는 22일 단기간에 팀을 재정비하고 새로운 변화를 줄 수 있는 적임자라고 판단, 박종천 코치를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연세대를 졸업하고 국가대표 선수로 활약한 박종천 신임 감독은 지난 1982년 뉴델리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이 금메달을 따내는 데 큰 활약을 한 장본인. 특히 지난 1996년 현대 아마농구단 코칭스태프를 거쳐 1997~1998시즌부터 2002년까지 프로농구 현대 및 KCC 코치를 역임하며 당시 신선우 감독과 함께 팀을 최정상으로 이끌기도 했다. 또 지난 2002년에는 현대 여자농구단 감독으로 부임하자마자 팀을 우승으로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았고 2004~2005시즌에는 창원 LG 감독을 맡기도 했다.

이달 말로 계약 기간이 끝나는 최희암 전 감독은 이번 시즌 팀을 5년 만에 플레이오프에 진출시켰지만 재계약에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