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문근영이 그동안 위탁 운영하던 해남 땅끝마을의 공부방을 국제개발단체인 굿피플에 기증한다.
소속사 나무엑터스는 "'땅끝 공부방'의 아이들이 70여 명으로 늘어나고 청소년 비중이 늘어나면서 보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도움이 필요해 기증하기로 했다"며 "굿피플은 아이들에게 더 나은 환경과 다양한 연령대에 맞는 전문적인 도움을 주기로 약속했다"고 23일 밝혔다.
문근영은 땅끝 아름다운교회 배요섭 목사 부부가 운영하던 공부방이 집 주인의 건물 매각으로 문을 닫을 위기에 처했다는 딱한 사연을 접하고 3억여 원을 지원해 2007년 6월 아동센터를 준공했다.
소속사 측은 "문근영은 배 목사 부부에게 기증하려 했으나 이들이 '개인이 운영하기에는 규모가 커졌고 목사로서 건물과 토지를 받는 것이 부담이 된다'며 고사했다"며 "기증 후에도 배 목사 부부는 공부방 운영에 계속 참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기증식은 25일 해남 땅끝 공부방에서 열릴 예정이다.
문근영, 땅끝마을 공부방 NGO에 기증
입력 2009-04-2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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