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재훈 후보는 28일 오전 6시30분 부개역 앞 광장에서 출근 유세를 마친 뒤 선거구 일대 구석구석을 누비며 '면 대 면' 유세전략으로 표심을 공략. 이 후보는 이날 오후에도 상가와 전철역 등에서 유권자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
부평에서 3일째 상주하다시피 한 박희태 당 대표도 이른 아침부터 청천동 GM대우와 복개천 기사식당 등을 돌며 이 후보 지지를 호소하면서 이 후보를 지원.
김응호 후보 "부패정치 심판 도와달라"
○…민주노동당 김응호 후보는 이정희 의원, 이수호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와 함께 부평을 전지역을 돌며 "민주노동당이 부패 정치를 심판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며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부탁.
김응호 후보 선거대책본부는 이날 성명을 내 "민주당으로는 이명박 정부의 일방독주를 막아내기 불가능하다"며 "민주당은 광우병 쇠고기로 대표되는 한미FTA, 촛불민심, 용산참사 등의 현안에서 국민들의 목소리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며 민주당과 민주노동당의 차별성을 부각.
또 "4월 29일은 썩은정치, 보수정치, 돈정치를 심판하는 희망의 날이 될 것이다"고 강조.
이날 오후 6시 30분 청천1동 영아다방 사거리에서 열린 유세에는 모든 선거운동원과 민주노총 인천지역본부 관계자 등이 대거 참여해 유권자에게 지지를 호소.
○…민주당 홍영표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28일 "박윤배 부평구청장이 지난 27일 오후 8시 30분께 산곡4동 소재 식당에서 성명 미상의 다수 사람과 음주와 식사한 일이 있었다"며 "지역주민의 제보로 현장 확인을 위해 추적하던 민주당 당직자를 피해 박 구청장의 차가 산곡4동 노른자마트 앞 삼거리에서 중앙선을 넘어 불법 U턴하면서 도주한 의혹을 받고 있다"고 주장.
이들은 이날 성명을 통해 "관권·향응 의혹사건의 의혹이 낱낱이 밝혀져야 한다"고 강조.
박 구청장은 이에 대해 "저녁식사를 한 사실은 있지만, 계산은 참석자 중 한 사람이 했고, 민주당 당직자 등을 따돌리기 위해 불법 U턴을 한 사실이 전혀 없다"며 이날 오후 명예훼손 및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인천지방검찰청에 고소장을 접수.
박 구청장은 "민주당측 목격자가 봤다는 구청장의 차량과 내가 탄 차량이 다르다"며 "엉뚱한 차량을 구청장의 차로 몰아 흑색선전을 하려한다"고 역설.
한편, 부평구선관위는 "의혹을 제기한 정당측으로부터 추가 자료가 접수되면 그 자료를 바탕으로 사실 관계를 확인하겠지만, 현재의 제보만으로는 조사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
시흥시장 후보들 부동표 잡기 올인
○…시흥시장 보궐선거의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날인 28일 후보 3명은 부동표를 잡기 위해 총력.
한나라당 노용수 후보는 이날 매화동과 정왕동, 장곡동 지역의 경로당과 노인대학, 복지관, 야유회장을 돌며 표심을 자극.
노 후보는 특히 정왕동과 장곡동 등은 공단 근로자와 서민층 유권자가 많아 열세지역으로 분류한 곳으로 이곳에서 부동층 표심몰이에 올인.
노 후보는 이어 선거운동을 마감하는 일정으로 인사차 시흥시청을 돌며 공무원들에게 격려와 성원을 부탁했고 각 동별 주민센터와 주요 관공서를 찾아 일일이 인사한 뒤 거모동 도일시장과 삼미시장, 정왕동 로데오 거리에서 마무리 유세에 참석한 후 시민들에게 지지호소와 감사의 인사.
동행유세에 나선 고승덕 의원은 "노용수 후보의 당선이 클린 시흥, 100만 시흥을 만드는 것이다. 기호 1번 노용수를 선택하면 시흥시 발전은 보장된 것이나 마찬가지다"라며 투표참여를 독려.
원희룡 의원도 정왕동 세종프라자 주변과 삼미시장앞에서 열린 마지막 거리유세에서 "대통령 이명박, 도지사 김문수, 시흥시장 노용수 한나라당 패밀리가 시흥시를 발전시키는 성장 엔진이다"며 "대한민국을 이끌어가고 있는 집권여당 후보 노용수를 선택해 달라"고 호소.
민주당 김윤식 후보도 정왕, 장곡동 등 시 전역을 꼼꼼히 돌며 한 표를 호소.
김 후보는 오전 장곡동 사거리 출근인사를 시작으로 상가와 공원을 다니며 표밭을 다진 뒤 오후 6시 정왕동 세종프라자사거리에서 2시간 가량 집중유세를 끝으로 거리유세를 마무리.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와 김진표 최고위원, 조정식·백원우·정장선 의원은 군자동과 거모동, 연성동 등에서 지원유세.
무소속 최준열 후보는 선거운동 마지막 날이라는 점을 고려해 시흥 전역을 선거차량을 타고 돌며 지지를 호소. 최 후보는 오후 7시 신천동 삼미시장 유세를 끝으로 거리유세를 마치고 자정까지 상가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표밭을 다지기도.
고소·고발전 난무… 혼탁선거 되풀이
○…공식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28일에도 시흥시장 각 당 후보들의 고소·고발전으로 얼룩.
민주당 김윤식 후보측 조성찬 대변인은 이날 오후 시흥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차명진 한나라당 선거대책총괄본부장과 시흥시 이모 의원을 각각 중앙선관위에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고 발표.
김 후보측은 차 의원의 경우 민주당이 시흥지역 주간신문사 2곳에 대해 검찰에 수사의뢰한 것이 언론탄압이라고 주장한 것은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라고 주장.
또한 시흥시 한나라당 소속 이모 의원은 선관위에 등록하지 않은 자전거를 이용해 어깨띠를 두르고 같은 당 후보를 지지하는 등 불법선거운동을 했다는 것.
한나라당 노용수 후보측도 이날 "민주당이 시흥사람=김윤식, 부천사람=노용수라는 법적 근거도 없는 문구의 현수막을 내걸어 선거운동을 했다"며 "이 것이야말로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라고 선관위에 고발하는 등 맞불.
문국현 대표, 홍영표 후보 지원유세
○…창조한국당 문국현 대표가 28일 민주당 홍영표 후보 지원유세에 나서 눈길.
문 대표는 이날 오후 인천삼산월드체육관 사거리와 GM대우 서문 유세에 참여. 홍 후보 선대위는 당선 가능한 야당 후보에 힘을 모아 달라는 제안을 문 대표가 수락했다고 설명.
문 대표는 유세장에서 "인천도 경제위기가 일자리 문제로 오는 것인데, 일자리를 나누기 위해서는 서민경제가 필요하다"며 "민주당 후보가 서민경제를 할 수 있다"고 주장. 또 "정책적 동질감이 있어 지원유세를 하게 됐다"고 강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