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도시공사(사장·염형민)가 지금지구 택지개발사업에 토지공사와 공동으로 참여하는 대신 친환경 생태시범단지 조성 등 주택건설분야로 사업 방향을 변경한다.

30일 남양주도시공사에 따르면 현물출자 건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 결과에 따라 시에서 현물출자했던 재산을 시로 환원시키고 남는 318억원의 자본금을 사업목적 변경을 통해 2009년도 핵심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생태도시 시범사업 등의 재원으로 활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도시공사는 당초 올해 1월부터 추진 예정이던 지금지구의 택지개발사업에 공동 참여할 계획이었으나, 토지공사의 내부 자금사정과 주택공사와의 통합 논의 등으로 사업이 지연되고 있고, 지난해 중·후반부터 급격히 나빠진 건설경기로 인해 택지개발사업의 시장성이 악화돼 사업 방향을 변경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택지개발사업 대신 공동주택사업으로 방향을 전환하고, 추가로 사업타당성을 검토한 후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도시공사는 2009년도 핵심 사업으로 추진중인 생태도시 시범사업 등의 재원으로 활용할 방침을 세우고 남양주시 화도읍 월산리 일원 약 5만㎡에 1천2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탄소중립단지로 공동주택 및 타운하우스를 건설해 저탄소 녹색성장의 국가정책 및 시책을 선도하는 주택단지로 조성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도시공사 관계자는 "오는 5월 시와 의회에 친환경 생태 시범단지 조성사업에 대한 타당성 검토회를 갖고, 제반 절차를 거쳐 2010년 2월 토지보상을 완료한 후 3월 부지 조성에 들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남양주도시공사는 친환경 생태시범단지 조성사업이 마무리되면 저탄소 녹색성장을 추구하는 남양주시의 미래 주거의 표준 모델을 정립하고, 도시공사의 경영수익 창출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