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멕시코의 교류 증진을 위해 멕시코 해군함정이 4일 인천항에 입항한다.

인천해역방어사령부와 인천시는 멕시코 해군 훈련함 꾸아우떼목(Cuauhtemoc. 1천800t급)호가 중국 상하이를 출발해 4일 오전 10시께 인천 내항 1부두에 입항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훈련함에는 호세 프란시스코 곤잘레스 갈린도(Jose Francisco Gonzalez Galindo) 함장과 멕시코 해군 사관생도 등 270여명이 타고 있다.

국립인천검역소는 세계적으로 확산 우려를 낳고 있는 인플루엔자 A(H1N1. 신종플루)와 관련, 꾸아우떼목호가 입항하기 전인 오전 9시께 검역관 4명과 의료진 2명을 보내 탑승자 전원을 대상으로 발열 검사하는 등 면밀한 검역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해군 인천해역방어사령부는 시, 검역소와 협의를 거쳐 오래 전에 계획된 국제 행사이고 신종플루 위험이 거의 없다고 판단해 행사를 당초 일정대로 진행하기로 했지만 검역에서 이상이 발견될 경우 해군함의 부두 접안을 즉각 보류할 방침이다.

이 훈련함은 내년 멕시코 독립 200주년을 맞이해 166일간 일정으로 지난 2월 15일 멕시코 아카풀코항을 떠나 세계 도시 순방에 나섰으며 멕시코와 아시아 간 오랜 교류를 기념하기 위해 한국, 중국 등 아시아 국가의 기항을 결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