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2012년까지 1천만달러어치의 농식품을 수출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4일 시에 따르면 '2012년 농식품 1천만달러 수출목표 달성을 위한 농식품 수출 산업화 추진계획'을 마련, 농식품 산업을 새로운 성장산업으로 육성한다.

시는 오는 6월부터 '대중국 농식품 판촉전'과 자매·우호도시 교류와 연계한 '농식품 박람회 참가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이를 위해 강화인삼·사자발약쑥·남동배·인천김치·화훼류(심비디움)·전통주 등 12개 수출 유망 품목을 발굴해 농식품 수출 기반을 조성키로 했다.

시는 올해 해외시장을 개척하고 판촉을 지원하기 위해 16억원의 예산을 확보한 상태다.

시는 농식품 박람회 참가업체에 부스 임차비와 통관 지원비를 주기로 했다. 또 농식품 위생관리 등을 위해 시설 개선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시는 농식품 수출농가와 가공업체의 물류비 부담을 줄여주고, 농식품 수출농가·단체에 포장재 1매당 1천500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시는 중국·타이완·싱가포르·일본 등 우리 농식품의 경쟁력과 수출 여건이 상대적으로 유리한 동아시아 시장을 공략한다.

시는 지난해 9월 1억6천만원을 들여 전통 발효식품인 '미추홀 韓 김치'와 규격 포장재를 개발했다. 인천에서 생산, 가공되는 김치를 명품화하기 위해 개발된 맞춤형 김치는 현재 47t(18만달러)이 중국에 수출됐다.

시는 농수산물유통공사와 협조체제를 구축해 지역업체들의 수출 업무를 지원하겠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

시 관계자는 "중국과 가장 인접한 인천은 공항과 항만 등의 수출 물류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며 "올해부터 맞춤형 농식품 수출 업무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 또 "농업을 공격적 산업으로 전환해 2012년 1천만달러 농식품 수출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