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에게 건강을 선물하려고요."
어린이날을 하루 앞둔 4일 각 지역 보건소는 때아닌 북새통을 이뤘다.
각 보건소가 일본 뇌염과 디프테리아 파상풍 등 예방주사를 접종하면서 학부모와 학생들이 몰렸기 때문이다.
이날 오후 3시께 부평구 보건소 예방접종실은 70명 이상의 접종 대기자들로 북적였다.
이 시간까지 보건소에서 예방접종을 받은 사람은 평소의 2배가 넘는 800명 가량이다.청천동에서 초등학교를 다니는 딸 은혜(13)양과 함께 보건소를 찾은 김재환(45)씨는 "파상풍 예방접종을 하기 위해 2시간 넘게 기다렸다"며 "앞으로 1시간 정도를 더 기다려야 하지만 경제적으로도 절약되고 모처럼 휴일을 맞아 딸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부평동에서 딸 곽미화(14)양과 함께 온 김명숙(41·여)씨는 "2시간정도를 기다린 끝에 예방접종을 할 수 있었지만, 어린이날 건강을 선물해 준다는 의미도 있어 함께 왔다"며 "아이가 학원을 다니고 나도 직장을 다녀 평소 대화할 시간이 적었는데, 함께 있을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연수구 보건소와 남구 보건소도 이날 평소보다 1.5~2배 가량 많은 인원이 보건소에서 예방접종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쪽같은 내새끼, 건강하렴"
보건소마다 예방접종 물결… '어린이날 특수'
입력 2009-05-0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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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05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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