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월 착공 예정인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 'I-Tower'(인터내셔널타워·이하 I타워)에 유엔(UN) 산하 기구 3곳의 입주가 확정됐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유엔 재난경감 국제전략 기구'(UN ISDR)의 도시방재 교육훈련 센터와 동북아 지역사무소, 유엔 아시아태평양 정보통신교육원(UN APCICT)'이 I타워에 들어선다고 6일 밝혔다.

인천경제청사로 쓰일 I타워는 연수구 송도동 24의4 일대 2만4천43㎡ 부지에 33층 규모로 내년 2월 공사에 들어가 오는 2012년 3월 준공한다.

UN ISDR 도시방재 교육훈련 센터와 동북아지역사무소는 8월 송도 테크노파크(TP) 미추홀 신축빌딩에 입주했다가 I타워로 자리를 옮길 계획이다.

지난 2006년 6월 개원한 UN APCICT는 현재 송도TP 본부동 3층에 있다.

이들 기구 외에 UN 함마슐트 도서관이 승인하는 'UN 기탁 도서관(UN Depository Libaray)'도 I타워 내에 문을 열 예정이다.

UN의 각종 정기간행물과 국제기구 회의록 등이 비치되는 이 도서관은 인천시립도서관인 '미추홀도서관'에 다음달 개관을 앞두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이 밖에도 화폐박물관 유치를 위해 한국은행 측과 협의를 진행 중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관계 중앙부처의 협조를 구해 I타워에 30여 개의 국제기구를 유치할 계획"이라며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보다 나은 투자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