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녹색연합 등 5개 인천지역 환경단체는 10일 "인천시와 환경부는 남동유수지에서 발견된 천연기념물 저어새에 대한 보호대책을 수립하라"고 촉구했다.

이들 환경단체는 이날 성명에서 "인천시는 철새파트너십 사무국을 유치했음에도 책임과 의무를 다하지 않고 있다"며 "인천시가 표방하고 있는 '명품도시', '철새파트너십 사무국'에 걸맞은 철새보호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지난 2월 발표된 '야생조류 서식환경보전을 위한 대체서식지 조성방안 수립연구 최종보고서'에는 검은머리갈매기와 검은머리물떼새등만 검토됐을뿐 보호가치가 더 높은 저어새에 대한 대책은 전무한 상태"라며 "남동유수지 안 인공섬에서 저어새의 번식이 확인(경인일보 4월 24일자 23면 보도)된 만큼 인천시와 환경부는 송도11공구 갯벌매립에 대한 사전환경성을 다시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