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배다리문화축전의 일환으로 스페이스 빔에서 열리고 있는 '제1회 황정순영화제'에 초대돼 지난 9일 관객과 만난 황씨는 "이렇게 관객들과 만나서 기쁘고 감개가 무량하다"며 "배우로서 지나온 날들이 이렇게 기쁨의 열매를 맺은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시흥에서 출생해 배다리 지역에서 학창시절을 보낸 황씨는 "과거 어린 시절에는 이 지역이 상당히 크고 넓게 느껴졌는데, 현재보니 협소해 보인다"며 "어린 시절 추억이 깃든 곳이며 지금의 내가 있게 한 곳이어서 기분 좋은 곳"이라고 말했다.
지난 4월 배다리를 관통하는 산업도로 건설에 반대하는 '배다리 문화선언 선포식'에도 참석한 황씨는 관객과의 만남 시간에 이처럼 배다리 거리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