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자전거 초보운전자이다. 불혹의 나이를 오래전에 넘기고 수십만원을 들여 자동차 운전 연수를 받았지만 웬만하면 자동차 몰고 다니지 말라는 운전 강습 교사의 마지막 충고를 받아들이고 뚜벅이로 살다 얼마전 10여만원짜리 자전거를 구입했다.
아직 좌회전·우회전·끼어들기(?)도 못하고, 타고 가는 시간보다 끌고 가는 시간이 더 많은 왕초보지만 바람을 가르고 달리는 기분은 오픈카의 느낌과 맞먹으리라. 지난 5월 7일자 경인일보에서 일산 동구청에서 자전거 출장제를 한다는 기사를 읽었다. 왕초보 주제에 얼마나 반가운 기사던지….
기름 한 방울 안나는 나라에서 공무원들이 솔선수범하여 자전거를 타고 출장을 간다는 것은 정말 바람직한 일이다.
이왕이면 출장은 물론 출퇴근도 자전거로 할 수 있도록 '유류절약 수당' 같은 제도를 만드는 건 어떨까? 공무원뿐만 아니라 더많은 시민이 자전거를 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제도를 만드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자전거는 공해로 뿌연 하늘, 꽉 막힌 도로, 답답한 경제, 이 모든 것을 해결해 줄 수 있는 이 시대의 구원자가 아닐까?
/황지원(인터넷 독자)
'두바퀴의 행복' 자전거 활성화 제도적 추진했으면
입력 2009-05-12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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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13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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