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는 경인 아라뱃길 1·3공구 시설공사에 대한 설계와 가격을 종합 심의한 결과 실시설계 사업자로 이 같이 결정했다고 13일 밝혔다. ┃표 참조
통상 실시설계 사업자로 선정되면 공사를 최종 수주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현대건설을 주축으로 코오롱건설과 한양 등이 공동 참여한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92.36점을 얻어 경쟁을 벌인 엠코 컨소시엄(86.54점)을 6점 가까이 앞섰다.
엠코 컨소시엄은 현대건설 컨소시엄보다 낮은 가격을 써냈지만 설계심의에서 벌어진 격차를 줄이지 못했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예정가격 3천670억원 대비 3천288억8천900만원을, 엠코 컨소시엄은 3천262억2천50만원을 투찰했다.
지역 건설업체로는 한양(주)·경림건설·풍창건설·경화건설이 현대건설 컨소시엄에 참여하고 있다.
3공구에서는 GS건설과 쌍용건설, 대우자판이 속한 GS건설 컨소시엄이 90.71점으로 85.34점을 받은 동아건설 컨소시엄을 5점 이상 앞섰다.
가격도 동아건설 컨소시엄보다 낮게 불렀다.
GS건설 컨소시엄은 예정가격 1천932억원 대비 1천738억3천850만원을, 동아건설 컨소시엄은 1천798억8천300만원을 써냈다.
3공구 공사에 참여할 지역업체는 벽산건설(주)·(주)삼호이다.
현대건설과 GS건설은 현재 굴포천 방수로 공사를 시행하고 있다.
한편 수자원공사는 1·3공구에 이어 13일 4·5공구, 14일 6공구, 21일 2공구에 대한 설계심의를 진행해 최종 사업자를 순차적으로 선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