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대형 건설업체와 중소 하도급 전문 건설업체들이 처음으로 한 자리에 모인다.

인천시는 지역 건설산업 활성화를 위해 인천 대형 건설업체와 협력업체 등록을 희망하는 전문 건설업체간 만남의 날 행사를 다음달 4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참가할 대형 건설업체는 인천에 본사 주소지 또는 사업장을 둔 시공능력 평가액 1천억원 이상인 포스코건설과 벽산건설·진흥기업·삼호·한양·대우자동차판매·일성건설·삼환까뮤 등 모두 8곳이다.

최근 이들 건설업체는 협력업체 등록 기준을 낮추거나 아예 없애는 등 지역 전문 건설업체들의 하도급 참여를 높이기 위한 여러 노력을 펼치고 있다.

지역의 전문 건설업체들이 대형 건설업체와 접촉할 수 있는 기회는 그리 흔치 않다.

현재 대한전문건설협회와 설비건설협회, 한국전기공사협회 인천시회 등 6개 단체들은 이번 행사에 참가할 회원사를 모집하고 있다.

실내건축·토목·전기·소방·정보통신·건설자재 등 직종에 관계없이 일정 구비서류만 갖추면 어느 곳이나 참여 가능하다.

인천시 관계자는 "규모가 작은 지역의 중소 전문 건설업체들이 대형 건설업체의 협력업체로 등록받기는 현실적으로 장벽이 높다"면서 "대형 건설업체는 양질의 협력업체를 발굴하고 중소 전문 건설업체는 협력업체 등록을 받아 하도급 입찰 및 공사 참여 기회를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