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사업비가 2조원 대에 이르는 인천도시철도 2호선 건설공사의 각 공구별 사업자가 속속 결정되고 있다.

20일 인천도시철도건설본부와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이 207공구, 두산건설이 208공구, 한양이 210공구 실시설계 사업자로 각각 선정됐다.

두산건설(55%)과 계룡건설산업(25%) 등이 구성한 두산건설 컨소시엄은 설계 및 가격심의 결과, 종합점수 91.45점을 받아 경쟁 상대인 대보건설 컨소시엄(86.71점)을 4점이상 차이로 따돌렸다. 지역 건설업체로는 영동건설(10%)과 엘디건설(10%)이 두산건설 컨소시엄에 참여하고 있다.

남광토건(43%)과 손을 잡은 지역건설업체인 한양(47%)과 원광건설(10%)은 92.68점을 얻어 87.23점에 그친 고려개발 컨소시엄을 5점 이상 앞섰다.

격전지로 꼽히던 207공구는 대우건설(40%) 컨소시엄이 수주했다.

대우건설 컨소시엄에는 벽산건설(15%)와 대우자동차판매(10%), 영동건설(5%), 운양건설(5%), 동우개발(5%), 신태진건설(5%) 등의 지역 건설업체들이 대거 속해 있다.

이에 앞서 209공구 공사는 SK건설(55%)과 대우조선해양건설(15%) 등으로 구성된 SK건설 컨소시엄이 차지했다.

SK건설 컨소시엄에는 지역 건설업체인 풍창건설과 동우개발, 계봉토건이 각각 10%씩 지분을 갖고 있다.

인천도시철도본부 관계자는 "이르면 상반기 중 착공에 들어갈 인천도시철도 2호선 건설공사는 모두 13개 공구로 나뉘어 있다"며 "나머지 공구도 시일 내에 순차적으로 실시설계 사업자가 선정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