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방해양항만청은 25일 옹진군 덕적면 가덕도 동방해상 수중암초 위에 오는 11월까지 콘크리트구조의 등표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지역은 해수면이 낮아질 때도 암초를 육안으로 식별하기 어려워 선박들의 안전운항을 크게 위협해온 곳이다.

인천항만청은 직경 9m, 높이 25m의 등표를 설치하고 기존에 운영하던 임시 등부표는 철거할 계획이다.

등표를 설치하면 주간은 물론 야간에도 약 15㎞ 전방에서 수중암초를 식별할 수 있게 돼 조업하는 어선과 한·중 간을 오가는 선박들의 안전운항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인천항만청 관계자는 "현재까지 수중암초 등 해상운항 위험지역에 29개의 등표 등 안전시설을 설치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항로표지시설을 확충해 해양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