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된 식단으로는 라면과 떡, 요구르트 등 매우 소박했지만 무료로 운영된 탓에 300여 명이 자신의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직접 음식을 나르는 분주한 손길은 지난 1995년부터 15년째 자원봉사하고 있는 인근 종교시설, 대한예수교장로회 인천제일교회(담임목사·손신철). 중구 송학동에 자리한 교회는 지난 1946년 설립된 후 창립 50주년을 맞아 지역봉사 활동을 구상하다 지금에 이른 것이다.
매주 월요일 진행되는 급식 시간에는 평균 200여 명의 끼니를 해결하고 있으며 모든 비용은 교인 헌금과 찬조금으로 충당되고 있다. 교회측은 야외 행사라는 이유로 따뜻한 밥을 제공하지 못해 아쉬움이 크지만 매년 복날이면 한 차례 삼계탕을 제공하며 이런 부족함을 달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