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교통체증을 겪고 있는 동부순환도로가 기존 6차로에서 왕복 8차로로 확장된다.

경기도 제2청은 25일 지난 4월 실시설계가 완료된 동부순환도로의 확장공사가 현재 조달청 입찰을 통해 오는 6월말 착공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오는 2011년까지 총 1천825억원이 투입되는 이번 확장공사는 서울시 경계에서 장암IC까지 3.06㎞에 이르는 상습 정체구간을 기존 6차로에서 8차로로 확장하며, 일부 구간은 12차로까지 대폭 늘어난다.

또 동부순환도로의 원활한 교통 흐름을 위해 서울시 경계에서 장암동 기지창 삼거리까지 2.63㎞ 구간에는 중랑천 위로 우회고가가 별도로 개설되며, 도봉산 환승센터에서 민락택지개발지구 9.5㎞ 구간에는 도심 간선급행 버스노선(BRT)을 도입하는 공사가 착공된다.

도2청 관계자는 "동부순환도로는 서울에서 의정부로 진입하는 유일한 간선도로로 경기북부지역의 대규모 택지개발과 서울외곽순환도로 의정부IC와 맞물려 교통체증 현상이 빚어졌다"며 "이번 확장공사로 경기북부지역 주민들의 불편 해소와 대규모 택지개발로 인한 교통수요에 대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