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경인지역 연고팀들이 2010~2011시즌 우승 도전을 위해 용병 전면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다.

인천 전자랜드 박종천 감독은 지난 시즌 팀 공격을 이끌었던 포웰과의 재계약을 포기했다고 1일 밝혔다.

우선 박 감독은 1라운드에서 장신 센터 영입에 성공할 경우 나머지 1명의 외국인선수 영입 카드는 득점력 있는 포워드 영입에 사용할 계획이다. 하지만 1라운드에서 장신 센터를 확보하기 어려울 경우 드래프트 참가 입장을 밝힌 포웰을 재지명해 공격력을 강화한다는 복안이다. 안양 KT&G도 챈들러와의 재계약을 포기하고 장신 센터 영입에 나선다.

주희정과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한 김태술을 비롯해 양희종, 김일두 등 지난 시즌 전력의 대부분을 상무에 입대시키는 등 세대 교체에 나서고 있지만 케빈 미첼의 영입으로 전력 약화는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이번 시즌 장신 센터 영입에 성공할 경우 약점으로 지적됐던 높이를 강화할 수 있게 돼 우승에 가까운 전력을 구축할 수 있게 된다는 설명이다. KT&G도 전자랜드와 마찬가지로 마지막 한 장의 외국인선수 카드는 포워드 영입에 사용한다. 이상범 KT&G 감독은 "이현호, 정휘량, 황진원, 은희석이 건재하기 때문에 군입대 선수로 인한 공백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케빈 미첼이 빠른 농구가 가능하기 때문에 장신 선수를 영입해 높이 강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