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강 주변 연천군 장남면 고랑포마을과 1·21 침투로가 역사·문화 현장으로 새롭게 조성된다.

연천군은 1일 고랑포 2만6천539㎡, 반정리 1·21침투로 4만760㎡를 2012년까지 130여억원을 들여 포구마을 형태를 복원하고 문화공원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개발 방향에 대해 군은 조선시대 경기북부 최고 무역항이던 포구를 정비해 황포돛배 운항을 연계하고 임진강 관광자원 시너지 효과를 배가시킨다는 계획이다. 또 역사적 중심지 재현과 역사박물관을 건립해 민족문화 및 생활사를 재조명해 지역생활사를 문화산업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1968년 북한군 124부대 30명이 침투한 1·21침투로는 역사적 상징성을 활용한 체험공간을 마련, 안보관광 체계를 확립하기로 했다. 군은 6·25한국전쟁 당시 치열했던 전투 상황을 축소 입체화된 조형물로 만들어 전시, 자유와 평화의 중요성을 홍보하기로 했다.

사업의 기대효과로 군은 특수한 접경지역 문화산업 육성 기반이 확립되고 지역 문화유적 공간으로 인한 관광산업의 역동성이 제고될 수 있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고랑포와 1·21침투로 조성사업이 준공되면 접경지 연천군이 전곡리선사유적지를 비롯해 한탄강관광지, 호로고루 고구려성, 로하스파크 등과 함께 선사시대부터 현대문화까지 벨트화가 형성돼 미래발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1930년대 고랑포리는 포구에만 200호가 밀집된데다 3층 규모 화신백화점 건물도 있었으며 자전거로 1시간이면 개성에 도착할 수 있는 임진강의 주요 요충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