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문화단체 (사)해반문화사랑회(이사장·황치일)가 지역에 산재한 문화유산에 대한 교육서 '인천근대문화유산'을 펴냈다.

1999년 이후 역사와 문화 등 가치를 지닌 인천의 향토자료를 발굴, 재조명하고 있으며 지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문화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해반문화사랑회가 문화재청의 후원을 받아 역사적 의미가 담긴 문화유산 자료를 분야별로 정리한 것이다.

'인천근대문화유산'은 지역의 근대문화유산에 대해 쉽고 간결하게 설명했다. 과거와 현재의 모습을 담은 사진 자료들을 다수 수록해 독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책의 크기 또한 포켓북 형태(126쪽)로 제작해 보관과 이용의 편의성을 도모했다.

책은 ▲인천근대문화유산에 대한 이해 ▲인천의 지정 문화재와 등록문화재 현황 ▲인천의 개항 전후의 주요 사건 ▲조계·영사관·교통·통신·금융·종교·의료·구호·교육·사회·체육·경제 활동으로 구분한 인천의 근대문화유산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강화도의 근대문화유산을 따로 소개해 인천의 근대문화유산의 공간을 개항장에서 강화도까지 넓혔다.

해반문화사랑회 관계자는 "인천근대문화유산의 출판은 성장과 개발이 중시되는 현실에서 소외되고 사라져 가는 근대문화유산을 새로운 관점에서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문화유산의 보존과 활용의 중요성을 알려줄 것"이라며 "책은 인천시민들의 마음속에 지역에 대한 자긍심과 애향심을 심어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