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극장가는 지난 주말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한 한국영화 '마더'와 할리우드 신작 '박물관은 살아있다 2'의 2파전 양상을 예고한다.

   4일 주요 예매 사이트에서는 '박물관은 살아있다 2'(이하 박물관 2)가 '마더'를 제치고 예매점유율에서 선두로 올라섰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서 '박물관 2'는 32.3%의 예매점유율로 32.2%인 '마더'에 근소하게 앞서며 1위를 질주했다. 맥스무비 집계에서도 38.9%의 예매점유율로 2위 '마더'(31.2%)를 앞섰다.

   인터파크 예매점유율 집계에서 두 영화의 격차가 가장 크게 벌어졌다. '박물관 2'가 40.1%로 1위, 마더는 27.1%로 2위다.

   화려한 볼거리로 치장한 '박물관 2'는 전편 흥행에 힘입어 개봉 첫 주부터 주말 극장가의 강자로 부상했고, 지난주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마더는 이날까지 '박물관 2'에 다소 밀리는 양상을 보인다.

   '터미네이터 : 미래전쟁의 시작'은 주요 예매사이트에서 모두 3위로 한 단계씩 떨어졌다. 영진위(19.7%), 맥스무비(21.1%), 인터파크(17.0%)에서 17~21%의 예매점유율을 기록했다.

   영진위 사이트를 기준으로 4~10위는 '트랜스포머', '천사와 악마', '7급공무원', '인사동스캔들', '코렐라인 비밀의 문', '김씨표류기', '박쥐' 순이다. 이들 영화의 예매점유율은 3.2~0.4%로 1~3위와는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개봉작으로는 '박물관 2'를 제외하고 대부분 예술 혹은 독립영화들이다.

   다르덴 형제의 신작 '로나의 침묵'과 다문화 사회 문제를 조명한 '처음 만난 사람들', '로니를 찾아서', 그리고 여성에서 남성으로 성전환한 사람들의 인생을 다룬 다큐멘터리 '3xFTM', 배우 이두일의 첫 주연작 '물좀주소' 등 8편의 영화가 첫선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