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2009인천세계도시축전 기간 송도중앙공원에서 범국가적 행사로 '자전거 엑스포'(Expo)를 개최하는 방안을 마련, 중앙정부와 협의에 들어가 귀추가 주목된다.

자전거는 MB정부가 표방하는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의 핵심 아이콘인 만큼, 송도중앙공원에 자전거 엑스포가 유치될 경우 도시축전 및 인천방문의 해 등과 맞물려 적잖은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인천시는 이달 말께 조성되는 송도중앙공원에서 중앙부처 주관으로 자전거 엑스포를 개최할 것을 최근 정부에 건의했다고 8일 밝혔다.

시가 제안한 행사의 주요 콘텐츠는 자전거 홍보관 설치를 비롯, 자전거 산업전시회 개최, 자전거 전시 및 퍼포먼스 등이다.

조직위는 도시축전이 열리는 80일 동안 도시축전과 연계해 자전거 엑스포를 개최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시 관계자는 "정부로부터 자전거 엑스포 개최 방안을 심도있게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전달받았다"며 "정부의 정책과 접목되는 아이템인만큼, 자전거 엑스포 유치 가능성은 크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송도중앙공원은 송도국제도시 국제업무단지의 중심부에 세계적 규모(40만5천㎡)로 조성되며, 해안·습지·구릉·계곡·산악지대 등을 다양하게 형상화한 공원 안에는 예술작품을 전시하는 박물관과 조각공원, 수족관과 전시실 등을 갖춘 생태관, 자연학습장, 잔디광장 등이 들어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