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과 일본 나리타공항이 상호교류 활성화를 위한 협정을 맺었다.

인천공항공사는 8일 오후 인천공항 하얏트호텔에서 이채욱 공항공사 사장과 모리나카 나리타공항 사장 등 양사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협력강화를 위한 협정식을 가졌다.

이번 협력협정을 계기로 양 공항공사는 경영진간 상호 방문을 정례화하고, 워크숍 개최 등 실무자간 미팅을 통해 상호 관심사안 및 공항 운영 모범사례를 공유해 나가게 된다.

특히, 인천공항공사측은 항공 수요 감소에 따른 경영위기 타개의 일환으로 면세점 매출 증대를 위한 공동 프로모션을 나리타공항측에 제안할 계획이다.

그동안 인천공항과 나리타공항은 ACI (국제공항협의회)의 아태지역 현 이사국일 뿐 아니라 한중일 주요 11개 공항이 참가하는 동아시아공항협력체(EAAA)를 주도적으로 이끌어 오면서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

이날 공항공사 이채욱 사장은 "이번 협력협정은 양 공항간의 단순한 교류협력 차원을 넘어 양 공항이 서로 잘 하고 있는 분야를 배우고 모범사례를 공유해 나감으로써 고객 서비스를 한층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나리타공항은 국제선 기준으로 지난해 여객 3천200만명 (세계 8위), 화물 200만t (세계 3위)을 처리한 일본의 대표적 국가 관문공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