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국제도시 11공구 매립승인으로 송도의 마지막 갯벌이 사라질 위기에 놓이며 갯벌을 터전으로 살아가고 있는 각종 조류들이 삶의 터전을 잃어가고 있다. 9일 송도 9공구 예정지 콘크리트벽위에 앉아 있는 검은머리 물떼새가 애처롭게 보인다. 텃새로 바닷가의 암초, 모래밭, 하천어귀의 삼각주 등지에서 4~5마리의 작은 무리로 생활하며 서해안의 무인도에서 많이 번식하는 천연기념물 제326호 검은머리물떼새 수십마리가 9공구 매립지공사장 주변에 새끼를 부화하며 서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