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강화군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주 후보자 등록을 마감한 결과, 기호 1번 김영태 후보와 기호 2번 정광래 후보, 기호 3번 신태하 후보가 9대 조합장 선거에 도전장을 냈다.
이번 선거는 현직 조합장인 안범회씨가 4선 도전을 포기, 신인들만의 싸움으로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삼도농협조합은 강화 본도의 내가면과 섬지역인 삼산면·주문도·볼음도 등으로 조합원이 구성돼 있어 내륙권과 섬지역간의 세력싸움이 될 전망이다.
김 후보는 삼산면 농업경영인 회장, 초·중학교 운영위원장, 이장, 조합 감사, 강화군 관광농업 연구회장 등을 역임, 성실성을 바탕으로 쌓은 인맥을 최대 장점으로 부각시키고 있다.
정 후보는 22년간 삼도농협에서 쌓은 노하우를 접목시킬 수 있는 인물임을 앞세우며 으뜸 대안을 마련, 능력있는 직원 양성, 획기적 교육프로그램 가동 등으로 경비 절감과 책임경영 확충해 나가겠다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신 후보는 내가면 새마을지도자, 주민자치위원 등을 역임하며 쌓은 인맥과 농협에서 23년간 일해 온 경험 등을 내세워 누구보다 농민의 아픔을 잘알고 있다며 조합원이 중심이 되는 조합, 조합원들의 실익에 충실한 조합을 만들겠다는 각오다.
삼도농협의 조합원은 1천732명으로 4개의 투표소에서 투표가 실시되며, 오는 13일 삼량중·고등학교에서 합동연설회도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