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빈과 김민준이 5년만에 드라마에서 재회한다.

MBC는 오는 27일 첫 방송되는 주말기획 드라마 '친구, 우리들의 전설'(극본·연출 곽경택)에서 현빈과 김민준이 동갑내기 친구 동수와 준석 역을 맡았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2004년 가을 방송된 MBC 수목 미니시리즈 '아일랜드'(극본 인정옥, 연출 김진만)에서 경호원 강국과 백수 이재복 역할로 출연했던 현빈과 김민준은 5년만에 '친구, 우리들의 전설'에서 재회, 다시 한번 연기 호흡을 맞추게 됐다.

또한 현빈과 김민준은 각각 MBC 드라마로 데뷔 후 그해 MBC 연기대상에서 신인상을 수상한 공통점이 있어 이채롭다. 김민준은 2003년 '조선여형사 다모(茶母)'의 장성백 역할로 연기 데뷔, 강렬한 눈빛 연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으며 신인상 수상 후 이듬해 '아일랜드'에 출연했다. 2004년 '아일랜드'로 신인상을 수상했던 현빈은 2005년 대한민국을 강타한 드라마'내 이름은 김삼순'의 현진헌 역할을 완벽히 소화, 여심을 사로잡으며 MBC 연기대상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현빈은 김민준과의 두 번째 만남에 대해 "다시 호흡을 맞추게 되어 좋다. 김민준과는 말하지 않아도 통하는 듯하다"고 말했고, 김민준도 "현빈과 오랜 동료, 친구같은 느낌으로 촬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현빈·김민준·서도영·왕지혜가 주연을 맡은 '친구, 우리들의 전설'은 지난 2001년 개봉해 관객 813만명을 모은 영화 '친구'를 드라마화한 작품으로, 연출은 영화에 이어 곽경택 감독이 다시 맡아 화제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