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산 신도시의 고봉산 자연습지가 원형보존 공사를 거쳐 최근 자연생태공원으로 재탄생, 시민들에게 공개됐다.
도시개발과 환경단체간 원형 보존을 놓고 수년째 지지부진했던 일산신도시의 고봉산 자연습지가 원형에 가까운 자연생태공원으로 시민들 품으로 돌아왔다.

또 원형에 가깝게 복원된 고봉산 자연생태공원 접근 도로도 친환경도로로 건설되는 등 고봉산이 새로운 시민휴식공원으로 각광을 받을 전망이다.

10일 시에 따르면 지난 2001년 일산2택지개발 공동주택 부지로 결정된 고봉산 자연습지를 놓고 환경단체와 시민단체의 원형보존 반발에 밀려 지체되다 2007년 아파트 개발계획이 취소되면서 원형보존 공사에 착수했다.

이에 따라 시는 공동주택 개발 계획 취소와 함께 2년여간의 고봉산 자연습지 원형보존 공사를 거쳐 최근 2만8천465㎡의 자연생태공원을 시민들에게 공개했다.

자연습지 경관을 그대로 복원한 고봉산 생태공원에는 개구리밥 등 40여종의 식물과 황조롱이 직박구리 등 20여종의 새, 개구리·물방개 등 양서류 20여종과 일부 동물들이 서식하고 있다.

생태공원 주변은 동·식물을 관찰하는 탐방대와 습지관리 모니터 시설물 배치 등 다양한 주민 휴식공원을 조성해 사계절 자연습지 관찰과 여가 선용 체험장으로 생태공원을 조성했다. 또 고봉산 자연생태공원으로 연결되는 도로는 일반 아스팔트 대신 화강암 재질의 사고석으로 포장한 길이 590m의 친환경도로를 시 최초로 건설해 주변 일대를 자연과 최대한 가깝도록 시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