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55회 경기도체육대회가 지난 5월 중순 이천 일원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수원시는 대회1부에서 12개 종목 우승을 휩쓸며 종합우승 5연패를 달성했다(사진은 제55회 경기도체육대회 개막식 모습).
'시승격 60주년 수원시의 스포츠 메카 행진은 계속된다'. 올해 시승격 60주년을 맞은 수원시는 각종 전국 및 국제대회에서 입상하는 것은 물론 올해에만 30여개 각종 국내·외 스포츠대회 개최 및 스포츠 인프라 구축으로 명실상부한 스포츠 메카 도시의 위상을 새롭게 써나가고 있다. 지난 2006년 전국 지방자치단체 사상 처음으로 직장운동경기부 선수촌인 '해피수원선수촌'을 지은 데 이어 지난 15일에는 수원시체육회관 5층에 제2선수촌이라 불릴만한 '수원시 여자선수단 합숙소'를 준공해 입소식을 갖는 등 스포츠 메카 도시의 발걸음을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스포츠도시' 발빠른 행보

올해 수원시는 최근 2009 수원아시아배드민턴선수권대회와 2009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를 개최한데 이어 최근 개막한 '아시아-환태평양 라크로스 선수권대회', 8월에는 수원컵국제청소년축구대회, 12월에는 'KRA 코리아 오픈 국제유도대회'를 잇따라 개최할 예정이라 스포츠 도시로서의 행보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수원시는 지난 5월 이천에서 열린 제55회 경기도체육대회 1부에서 종합우승 5연패를 달성하는 등 경기도 체육의 일등공신 역할을 해내고 있다.

수원시는 대회 최종 집계결과 1부 20개 정식종목 중 육상·수영·정구(공동)·배구(공동)·탁구·복싱·역도(공동)·씨름(공동)·유도·태권도·보디빌딩·우슈 등 12개 종목 정상을 휩쓸었고 테니스·궁도·사격이 종목 2위에 오르는 등 전종목 고른 선전에 힘입어 종합점수 3만2천632점을 획득, 축구와 정구(공동)·씨름(공동)·검도·배드민턴 등 5개 종목에서 우승한 지난해 3위팀 용인시(3만1천422점)에 1천192점 차 앞서며 종합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이런 성과는 수원시가 직장운동경기부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수원시는 육상·수영·테니스·정구·배구·탁구·복싱·레슬링·역도·씨름·유도·체조·양궁·배드민턴·태권도 등 15개 종목 129명의 시청 직장운동부는 물론 12개 종목 63명에 달하는 시체육회 직장운동경기부를 육성하고 있다.

#스타가 되고싶으면 '수원으로' 연락해

수원시 소속 선수들의 면모도 화려하다.

최근 제31회 이누야마 하프마라톤대회에서 한국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따낸 여자 육상 장거리 스타 임경희를 비롯 지난해 베이징올림픽 여자 태권도 금메달리스트 임수정, 아테네올림픽 배드민턴 은메달리스트 유용성, 독일그랑프리 및 폴란드월드컵 등 각종 국제대회를 석권한 김주진과 도하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황희태를 보유한 유도, 오사카 국제챌린지배드민턴 남자단식 1위인 이철호, 킹스컵 국제복싱대회 은메달을 거머쥔 복싱의 조덕진 등 세계적인 유망주들이 즐비하다.

게다가 한국신기록 2개를 연달아 새로 쓴 여자 수중 유망주 최새롬과 각종 모래판에서 정상을 호령하는 씨름의 달인 윤정수·이주용·한승민, 그리고 최근 경산오픈테니스 남자단식 패권을 차지한 다크호스 조민혁 등 전국 대회를 주름잡는 선수들이 계속 등장하며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수원시는 직장운동경기부 뿐만 아니라 학교체육 지원에도 앞장서 어린 꿈나무들이 각종 대회를 휩쓸며 스포츠 메카 도시의 근간이 되고 있다.

수원시에는 6월 현재 초·중·고를 통틀어 84개교 122개팀 1천359명이 학교체육운동부로 활동하고 있다. 종목도 기초종목인 육상과 수영은 물론 축구·야구·테니스·정구·농구·배구·탁구·핸드볼·복싱·레슬링·역도·씨름·유도·검도·양궁·사격·체조·하키·펜싱·배드민턴·태권도·조정·볼링·빙상·골프·보디빌딩·스키·당구 등 30개 종목에 달한다.

이런 학교체육 육성 성과는 각종 대회에서 확인되고 있다. 이달 초 전남 일원에서 폐막된 제38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도 수원시는 경기도선수단 33개 종목 866명 중 20개 종목 45개교 146명의 대표를 배출하며 무려 20% 가까운 비중을 차지했다.

소년체전 결과면에서도 수원은 금메달 14개, 은메달 20개, 동메달 16개로 총 50개의 메달을 따내며 경기도선수단 전체메달(금 75·은 65·동 57·합계 197개)의 25%이상을 책임지는 등 체육 꿈나무 육성에서도 중추적인 역할을 해내고 있다. 이는 지난해 총 메달 수에서 22.3%에 해당했던 것에 비해 더욱 향상된 성적으로 수원시의 체육 꿈나무 육성지원책이 빛을 발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전국체전 메달획득 도내점유율 31.5%

이런 체계적인 스포츠 육성 정책으로 수원은 지난해 제89회 전국체육대회에서 경기도선수단의 종합우승 7연패를 견인했다. 지난해 경기도선수단(42개 종목 1천935명) 중 수원시 참가인원은 30개 종목 383명으로 도 대비 25%를 차지했다.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수원 출신 선수단은 금 50개, 은 42개, 동 45개를 따내며 총 137개의 메달을 획득, 도 대비 31.5%로 크나큰 활약을 해온 것으로 분석된 바 있다.

수원시는 직장운동부가 총 36개, 관내 고등부(경기체고 포함)가 총 84개, 대학교에서 총 17개를 수확하는 등 고른 성적을 보였다. 특히 수원시 직장운동경기부는 도내 타 시·군에 비해 월등한 성적으로 단연 돋보였다. 이는 수원시 직장운동경기부가 금 14개, 은 7개, 동 15개를 따내며 용인시(금 5·은 7·동 11개·총 23개), 안양시(금 8·은 7·동 5·총 20개), 고양시(금 11·은 7·동 2개·총 20개), 성남시(금 4·은 10·동 2개·총 16개) 등에 비해 훨씬 좋은 성적을 거둔 것을 볼때 확연히 드러난다.

이렇듯 대한민국 스포츠를 선도해가는 수원시의 행보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