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경기도 제2청에 따르면 서울~춘천 고속도로의 현재 공정률은 98%로 마무리 공사가 한창 진행 중에 있어 국토해양부와 시행사인 서울춘천고속도로(주)는 다음달 15일 완전 개통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2004년 8월 착공한 서울~춘천 고속도로는 당초 오는 8월 준공 예정이었으나 여름철 행락객들의 편의를 고려해 조기 개통하게 됐으며 총 2조2천725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서울시 강동구 하일동 강일IC에서 강원도 춘천시 동산면 조양리를 잇는 서울~춘천 고속도로는 총 61.4㎞ 구간으로 교량 103개와 41개의 터널을 통과하며 선동, 미사, 덕소삼패, 화도, 서종, 설악, 강촌, 남춘천, 조양 등 9개의 IC가 설치돼 있다.
또 환경훼손과 민원을 최소화하기 위해 도심과 떨어진 곳으로 노선을 선정했으며, 부득이하게 산림을 훼손한 도로사면은 자생식물과 나무 등이 서식할 수 있는 자연친화적 생태복원형 녹화공법을 사용한 친환경도로로 건설 중에 있다.
도2청은 고속도로 개통으로 서울 외곽에서 춘천까지 40분 이내에 도착이 가능해 경기 동북부지역의 교통난 해소는 물론 관광, 레저, 물류 등 많은 분야에서 편리함을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서울과 춘천을 잇는 기존 국도 46호선에 비해 30분 이상 소요시간이 단축돼 자동차 1대당 약 1만2천원이 절약돼 개통 5년후인 오는 2014년에는 약 3천699억원의 비용 절감효과가 예상된다.
민간투자사업으로 건설되는 서울~춘천간 고속도로는 향후 서울춘천고속도로(주)에서 30년 운영한 뒤 오는 2039년 국가에 기부채납된다.
도2청 관계자는 "그동안 관계기관과 TF팀을 구성, 운영해 행정절차 단축과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 등 조속한 인허가 지원과 함께 중앙부처에 수차례 조기개통을 건의해왔다"며 "현재 정부가 신청한 서울~춘천간 통행료 6천412원은 춘천과 남양주, 가평 주민들의 여론으로 당초보다 조금 하향 조정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