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30일 첫 입주를 앞두고 있는 교하신도시는 단계적 신도시 개발계획 발표로 인해 아직도 조성공사가 한창이다.
파주시와 주택공사는 지난 24일 주공 파주본부 1층에 '입주종합상황실'을 개소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교하신도시는 1, 2, 3지구를 합쳐 개발면적이 1천650만㎡로 오는 2014년까지 모두 7만8천가구가 건설돼 20만5천여명을 수용하게 된다. 일산신도시(1천570만㎡)보다 큰 규모로 오는 30일 15블록 1천123가구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5천623가구, 2012년까지 4만6천여가구가 단계적으로 입주한다. 2001년 1월 1지구 지정에 이어 2003년 12월 2지구, 2007년 6월 3지구 등 단계적 신도시 개발계획이 발표됐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단지내 도로는 전체 30㎞ 가운데 6월 현재 16㎞만 개설(9월 6㎞, 2010년 8㎞)된데다 경의선 복선전철이 7월 1일 개통하는 것을 제외하곤 광역교통 이용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시와 주공은 이에 따라 김포~관산간 도로(전체 24.8㎞)의 자유로~교하신도시간 7.5㎞를 9월 임시 개통한 후 연말 완전 개통할 방침이다. 또 교하신도시와 서울 상암을 연결하는 제2자유로(22.7㎞)도 내년 6월 강매IC까지 19.7㎞를 부분 개통한 후 12월 완전 개통한다.

경의선 이용 입주민들의 교통편의를 위해서 현재 23개 버스노선(시내 14, 시외 5, 마을 4)을 연말까지 17개 노선을 더 확충, 모두 40개 노선으로 확대 운행한다.

반면 상·하수도, 지역난방, 도시가스, 전력 등 기반시설은 교하신도시 발표 전 교하택지지구가 개발되면서 8개 단지 8천여 가구가 이미 입주한 상태여서 현재 95% 이상 시공이 이뤄져 불편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시 관계자는 "입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운정역과 대형 할인점 등에는 순환버스를 운행할 계획"이라며 "그러나 단계적으로 개발이 진행되기 때문에 공사소음 등 입주민들의 생활 불편은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