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하신도시는 1, 2, 3지구를 합쳐 개발면적이 1천650만㎡로 오는 2014년까지 모두 7만8천가구가 건설돼 20만5천여명을 수용하게 된다. 일산신도시(1천570만㎡)보다 큰 규모로 오는 30일 15블록 1천123가구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5천623가구, 2012년까지 4만6천여가구가 단계적으로 입주한다. 2001년 1월 1지구 지정에 이어 2003년 12월 2지구, 2007년 6월 3지구 등 단계적 신도시 개발계획이 발표됐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단지내 도로는 전체 30㎞ 가운데 6월 현재 16㎞만 개설(9월 6㎞, 2010년 8㎞)된데다 경의선 복선전철이 7월 1일 개통하는 것을 제외하곤 광역교통 이용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시와 주공은 이에 따라 김포~관산간 도로(전체 24.8㎞)의 자유로~교하신도시간 7.5㎞를 9월 임시 개통한 후 연말 완전 개통할 방침이다. 또 교하신도시와 서울 상암을 연결하는 제2자유로(22.7㎞)도 내년 6월 강매IC까지 19.7㎞를 부분 개통한 후 12월 완전 개통한다.
경의선 이용 입주민들의 교통편의를 위해서 현재 23개 버스노선(시내 14, 시외 5, 마을 4)을 연말까지 17개 노선을 더 확충, 모두 40개 노선으로 확대 운행한다.
반면 상·하수도, 지역난방, 도시가스, 전력 등 기반시설은 교하신도시 발표 전 교하택지지구가 개발되면서 8개 단지 8천여 가구가 이미 입주한 상태여서 현재 95% 이상 시공이 이뤄져 불편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시 관계자는 "입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운정역과 대형 할인점 등에는 순환버스를 운행할 계획"이라며 "그러나 단계적으로 개발이 진행되기 때문에 공사소음 등 입주민들의 생활 불편은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