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2006~2008) 전국 물놀이 인명피해사고는 총 408건이 발생해 446명이 사망 또는 실종되었으며, 사고유형별로는 안전수칙 불이행 46% (206명), 수영미숙 23%(102명), 음주수영 13%(57명) 등의 순으로 안전불감증에 의한 사고가 대부분이어서 우리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여름철 물놀이를 떠나기 전 아주 간단하고 기본적인 물놀이 안전수칙 몇 가지만 익힌다면 대부분의 수상안전사고는 예방할 수 있을 것이며 이에 물놀이 사고예방을 위한 안전수칙을 소개한다.
먼저 수영금지지역에서 절대로 물놀이 하지 않기, 밥을 먹고 바로 수영하지 않기, 손·발 등에 경련을 방지하기 위해 가벼운 준비운동하기, 어린이가 물놀이 할 때는 어른들과 함께 하거나 보고 있는데서 물놀이 하기 등은 누구든 간단히 지킬 수 있는 것이다.
또한 너무 깊은 곳이나 아주 차가운 물에서 수영 금지, 안전구역 내에서 수영하기, 보트장이나 풀장에서는 안전요원 지시에 따르기, 강이나 계곡에서 다이빙하지 않기, 비가 오거나 천둥·번개가 칠 때에는 물 밖으로 나오기 등이다.
특히 물놀이 사고시에는 119로 신속히 신고하고 큰소리로 주위사람에게 알리고 절대로 구하려고 물속에 뛰어들지 말고 로프나 튜브 또는 긴 막대기 등을 던져 잡고 나오도록 하고 부득이 우선 구조에 나서려면 반드시 수영에 익숙한 자가 익수자 뒤에서 접근해 구조해야 한다. 이와함께 물에 빠진 사람을 구조했을 때는 인공호흡이나 심폐소생술 등의 응급처치를 119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신속히 해주어야 한다.
또한 최근에는 휴대전화에 심폐소생술 동영상을 저장하여 응급상황 발생시 활용이 가능토록 '모바일 심폐소생술' 서비스를 소방방재청(www.nema.go.kr) 또는 부평소방서(bp119.incheon.go.kr)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영상을 다운받을 수 있다.
아울러, 인천소방안전본부는 7월부터 인천 주요 해수욕장에 시민자원봉사자와 의용소방대, 소방공무원과 함께 물놀이 안전 확보를 위해 '119시민수상구조대'를 운영한다.
119시민수상구조대는 수난구조 활동은 물론 응급환자 처치, 안전사고 예방 순찰활동, 깨끗한 해수욕장 만들기를 위한 환경정화, 미아찾기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혹, 올 여름 해수욕장에서 피서를 즐기다가 갑작스런 응급상황이 발생한다면, 당황하지 말고 해수욕장 내에 설치된 119시민수상구조대를 찾아가면 간단한 응급처치 등의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이와 같은 물놀이 사고예방을 위한 몇 가지 안전수칙과 대처요령을 숙지한다면 올 여름 피서철에 한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
특히 어린 자녀를 둔 가정의 경우라며 꼼꼼한 휴가계획을 세우기에 앞서 반드시 물놀이 사고예방에 대한 교육을 통해 즐겁고 건강한 여름휴가를 보냈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