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산하 시설관리공단 이사장과 꽃박람회조직위 대표이사 등 공기업 대표 자리가 앞으로는 명퇴 1~2년을 앞둔 퇴직공무원 대신 경영전문가 등 외부 인사가 영입될 것으로 보인다.
30일 시와 시설관리공단에 따르면, 시는 퇴직공무원 중심의 공기업 대표직 채용을 앞으로는 경영운영 경험이 풍부한 외부인사 공모에 주력키로 했다.
이에 따라 오는 23일 3년 임기계약이 완료되는 고양시시설관리공단 A이사장의 경우 추가연장 계약 없이 후임자 공모를 위한 시의회 추천서 의뢰 등 외부인사 작업에 이미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당초 계약 만료를 앞둔 A이사장 후임으로 일선 구청장 B씨가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다 여의치 않자 계약 만료 20여일을 앞두고 후임자 물색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후임자는 시청내 명퇴 공직자의 이동이 없어 기업근무 경험 등 경영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폭넓은 공개채용 방식을 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같은 외부인사 영입은 시설관리공단뿐만 아니라 고양꽃박람회 조직위, 그리고 향후 설립 예정인 고양도시공사 등 시 산하 공기업에도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시설관리공단 A이사장은 "3년 임기가 끝나는 오는 23일까지 맡은 바 업무를 충실히 한다는 생각뿐 더 이상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