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철도 청라·영종·용유역 건설이 오는 2012년 이후로 늦춰진다.

2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등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공항을 연결하는 공항철도 인천구간내 청라역은 2012년 이후로, 영종역과 용유역은 용유·무의 관광단지 1단계 사업과 영종지구 개발이 마무리되는 2014년 이후로 준공이 미뤄진다.

당초 이들 3개 역사는 내년 공항철도 2단계 구간(김포공항~서울역)의 개통 시점에 맞춰 완공될 계획이었다.

그러나 주택 공급사업이 지연되는 등 청라·영종지구 개발이 일부 차질을 빚으면서 준공 시점 조정이 불가피해졌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공항철도 이용객이 적은 상황에서 역사 주변지역 개발도 늦어 적자 운영을 피하기 위해서는 역사 건설 시기를 재검토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인천경제청의 이같은 계획에 대해 인천시는 이들 3개 역사 건설을 동시에 추진하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라·영종·용유역은 총 2천억원 규모의 사업비가 들어갈 예정이다.

이들 3개 역사가 새로 건설되면 공항철도 인천구간내에는 용유~인천공항~공항화물청사~운서~영종~청라~검암~계양 등 모두 8개의 역사가 들어서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