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주택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수도권지역에 개발할 신규 택지개발지 9곳 545만평이 확정됐다.
건설교통부는 20일 용인 서천, 양주 고읍, 파주 운정, 용인 영신지구등 4곳의 택지개발예정지 발표에 이어 오산 세교, 화성 청계·동지·목리, 인천 영종 등 나머지 5곳을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추가 발표했다.
건교부는 서천(34만평), 고읍(48만평), 운정(150만평), 영신(66만평) 택지개발예정지구 발표에 이어 이날 오산 세교지구 98만평(오산 세교·금암·내삼미·외삼미·수청동 일원)과 화성 청계지구 25만평(동탄면 청계·오산·목리 일원), 화성 동지지구 25만평(동탄면 장지리 일원), 화성 목리지구 29만평(동탄면 목·신리 일원), 인천 영종 98만평 등 5곳 247만평을 수도권지역 택지개발지구로 추가 지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2003년까지 20만가구의 국민임대주택과 2003년까지 매년 33만가구(수도권지역) 건설에 필요한 택지 600만평중 545만평이 확보됐다고 건교부는 설명했다.
건교부는 이중 내년 상반기 지정예정인 인천 영종을 제외한 나머지 8곳은 주민공람을 거쳐 금년말까지 택지지구로 지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같은 신규 택지개발예정지가 자치단체등의 의견을 수렴하지 않고 일방적인 예정지구 지정이라 앞으로 주민공람 과정에서 지역주민과 자치단체의 적지않은 반발이 예상되고 있다.
용인 서천과 양주 고읍지구는 현재 주택정책심의위원회의 서면심의가 완료단계여서 이달말께 택지지구 지정이 가능하며 파주 운정, 용인 영신, 오산 세교, 화성 청계·동지·목리 등 6곳은 이달말 부터 주민공람이 시작된다.
건교부는 9개 지구에 아파트·단독주택 등 15만가구의 주택을 지을 예정이며 이중 임대주택은 5만5천가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건교부는 “예정대로 연말까지 택지개발예정지구 8곳 447만평이 택지지구로 지정되면 화성 동탄지구를 포함해 금년중에 총 750만평이 공공택지로 지정되는 셈”이라면서 “이는 지난 89년 2천만평 지정 이후 가장 많은 양”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