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립무용단의 수석무용수 최공주씨가 이끌고 있는 최공주무용단이 오는 14일 오후 7시30분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첫 창작품인 '달하 노피곰-그 천년의 기다림'을 공연한다.

한국무용의 창작에 대해 고민하고, 우리 시대에 어울리는 새로운 몸의 언어를 선보이고자 기획된 이번 공연은 창작 춤의 다양한 형태를 보여줄 전망이다. '달하 노피곰'은 백제가요 정읍사의 일부분으로, 이번 공연에 모티브를 제공했다. 남편을 기다리는 아내의 마음을 담고 있는 원작의 의미를 춤으로 표출한 것. ┃사진

무대의 연출을 맡은 이순(육십나무무용단 대표)씨는 "작품을 통해 기다림이란 절망 속에 피어나는 희망의 꽃과 같다는 의미를 표현하고 싶었다"며 "기다릴 줄 몰라 더욱 외로운 현대인들의 사랑의 의미를 돌아보게 할 것"이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이번 무대의 1부는 '달하 노피곰-그 천년의 기다림'이 장식한다. 2부는 최공주무용단이 2004년 전국무용제에 인천대표로 참가해 선보였던 '화무십일홍'을 보다 확대·발전시킨 춤판으로 구성된다.

최공주씨는 "이번 공연은 한국 창작무용의 핵심 중 하나인 정중동의 매력을 한껏 드러낼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011-411-69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