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특색없이 일률적으로 조성돼 있는 시내 21개 근린공원을 지역별 특성을 살린 '테마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시는 시민들의 이용정도와 이용행태, 주변환경, 자연자원, 인문자원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이들 공원에 맞는 테마를 선정했다.

   중구 자유공원과 동구 송현.화도진공원, 남구 관교공원, 계양구 갈개공원은 주변 지역의 역사적 가치를 담은 '역사공원'으로 꾸밀 계획이다.

   연수구 솔밭.배수지공원, 남동구 소래습지생태공원은 친환경.자연교육을 담당하는 '생태공원'으로 조성된다.

   연수구 문화.동춘.동막.부수지.청학.솔안공원은 소리.시간.공룡.화산.달 등을 주제로 한 '문화공원'으로 꾸미고, 연수구 용담공원은 씨름과 인라인스케이트를 즐길 수 있는 '체육공원'으로 꾸밀 예정이다.

   바닷가에 인접한 서구 장도.청라1호.청라2호공원은 해안경관을 살린 '해안공원'으로, 주거밀집지역에 있는 남구 용현공원과 부평구 열우물공원은 '애완동물공원'으로 각각 조성키로 했다.

   시는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2020 인천공원녹지기본계획안'을 최근 국토해양부에 제출했으며 관계 부처 협의와 중앙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연말께 계획이 확정되면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