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과 불안 속에서 소비자는 지갑을 닫는다. 기업은 소비자의 이러한 경향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고민이 크다. 대안은 두가지다. 소비자가 지갑을 열 때까지 기다리든가, 기업이 변하든가. 할 수만 있다면 내가 변하는 것이 최선일 것이다.

히트상품은 불황을 이길 수 있다. 히트상품이 되려면 상품으로부터 추구하는 소비자의 가치에 드라이브해야 한다. 히트상품기업은 불황을 극복하고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으며 브랜드 자산가치를 높여준다. 나아가 내수시장 확대로 지역경제 발전의 유용한 수단이 될 수 있다.

2009년 상반기 경인히트상품이 선정됐다. 히트상품은 공급자와 고객 모두에게 특별한 가치를 제공하는 으뜸상품을 말한다. 히트상품의 조건은 기본적으로 기술적 측면과 가격적 측면에서 탁월해야 하고, 경쟁상품과의 차별성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시대적인 트렌드와 고객의 욕구를 잘 반영해야 한다.

경인히트상품은 경인일보가 주최하는 경인지역 유일의 대회다. 경인지역은 개념적으로는 경기도와 인천지역을 의미하지만, 사실상 양적·질적으로 우리나라 경제의 핵심이다. 농·공·상의 경제와 행정·문화에 걸친 여러 분야가 모여 다양성이 조화를 이룬 시장이기도 하다. 동북아 경제중심, 나아가 세계 속의 경제를 지향하는 곳이기에 경인시장은 크고, 역동적이며, 무한한 잠재성을 지니고 있다.

이런 이유로 경인히트상품은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 심사위원회는 이렇게 신청된 많은 상품에 대해 공정하고 엄격한 심사가 되도록 최선을 다했다. 특히 이번 심사과정에서 영리부문의 전자분야 기술혁신적인 제품과 비영리부문의 지역 특성을 잘 살린 각종 정책상품 및 행정서비스의 개발 등은 눈여겨 볼만 하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영리부문의 서비스상품 출품이 부족하다. 앞으로 영리부문에서도 서비스분야 히트상품 참여를 권하고 싶다. 끝으로 히트상품 개발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업계 여러분께 심심한 감사와 격려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