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지역 유일이자 최고의 히트상품 대회로 해를 거듭할수록 탄탄한 명성을 쌓아가고 있는 '경인히트상품'이 열여섯번째 대회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2009 상반기 경인히트상품'에는 각고의 노력으로 불황을 이겨내며 고객들의 사랑을 받은 상품과 서비스가 대거 출품돼 경인히트상품의 명성을 재확인했다.
이번 2009 상반기 경인히트상품에 도전한 상품과 서비스들을 놓고 심사위원들은 각 분야별로 최고의 자리에 어떤 상품을 선정할지 고심에 고심을 거듭했다. 엄정한 심사를 거쳐 히트상품의 영광을 받아낸 상품과 서비스는 모두 41개였다. 다른 상품 및 서비스와의 치열한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며 히트상품 대열에 합류한 이들이야말로 올 상반기를 빛낸 '명품'들로 손색이 없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예년보다 대상과 금상의 비중이 높아졌다. 종합대상도 공동수상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그만큼 경쟁이 치열했고, 심사위원들의 고민은 깊었다. 전세계적인 경기침체 속에서, 그리고 시민들의 끊임없는 요구 속에서 뛰어난 품질과 서비스로 욕구를 만족시키고 히트상품 반열에 올라온 명품들을 순위 매기기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이번 대회에서는 또 자치단체와 공기업들의 서비스가 대거 히트상품으로 선정되는 이변을 탄생시켰다. 예년 대회에서도 자치단체나 공기업의 서비스가 히트상품 반열에 일부 올라오기는 했지만, 이번 대회처럼 종합대상과 4개의 부문별 대상, 5개의 금상을 휩쓴적은 없었다. 이는 지방자치가 성숙하고, 자치단체의 서비스가 한단계 도약을 이뤄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반면 예년에 강세를 보였던 기업체의 상품과 지역특산물들은 이번 대회에서 약세를 보였다. 이는 경제불황의 여파가 깊고, 농산물 개방 등으로 인한 어려움이 가중돼 시장에서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다는 증거다. 그런만큼 이번에 히트상품으로 선정된 상품과 지역특산물들은 예년보다 더욱 많은 박수와 사랑을 줄만 하다.
이번 히트상품에서 영예의 최고상인 종합대상은 삼성전자의 '삼성 파브 LED 8000'과 용인시 평생학습센터의 '학습정원'이 받았다. ┃표 참조
삼성 파브 LED 8000은 올해 삼성전자가 '빛의 TV'를 테마로 세계시장에 출시해 관련업계를 놀라게 한 LED TV 시리즈 중에서도 최고의 명품으로 내놓은 야심작이다. 삼성전자는 LED TV 출시와 동시에 세계 언론과 관련업계로부터 빛나는 찬사를 받아냈고, 세계 유수의 박람회와 최고의 상품 선정 대회에서도 최고의 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두께가 단 29㎜대에 불과한 '핑거 슬림' 디자인은 디지털 TV시장에 신선한 충격을 던져주기도 했다.
삼성전자의 글로벌 상품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종합대상 공동수상의 영광을 거머쥔 용인시 평생학습센터의 '학습정원'은 국내 최고의 평생학습 기관으로 평가를 받고 있는 용인시 평생학습센터의 시설 및 프로그램 중에서도 가장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서비스다. 용인시는 평생학습센터의 학습정원을 위해 시청 청사 1층에 널찍한 공간을 내놓아 많은 시민들이 편하고 자연스럽게 '학습정원'을 찾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용인시 평생학습센터는 '학습정원'을 매개로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접목시켜 성공적으로 운영함으로써 관 위주의 평생학습 서비스에서 탈피해 민간위주의 평생학습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분야별 최고상에 해당하는 대상은 모두 8개의 상품과 서비스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역특산물분야 통합브랜드부문은 농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의 명품 브랜드 '잎맞춤'이 대상을 거머쥐었다. 경기도와 경기농협이 공동으로 개발한 브랜드 '잎맞춤'은 이미 경기도의 대표 농산물 브랜드로 자리를 확고히 하고 있어 대상으로 손색이 없었다. 식음료분야 브랜드특성화부문에서는 성남시청의 '성남 남한산성 인삼닭죽'이 선정돼 이채로웠다. 성남시가 남한산성 입구에서 전래되어온 향토식품을 전통의 맛 그대로 제품화해 마케팅에까지 성공함으로써 자치단체의 브랜드 개발·육성의 모범으로 평가받았다. 새한특수엘리베이터는 산업분야 기계부문에서 대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 등에서 친환경 제품을 구현하고 고효율과 편안한 승차감 등으로 중소기업 최초로 대한주택공사 납품에 성공하는 등 승승장구하고 있는 상품이다. 공공서비스분야에서는 박람회부문에 (재)고양국제꽃박람회의 '2009 고양국제꽃박람회'와 사회복지부문에 군포시청의 'safe-community 군포만들기', 공공캠페인부문에 의왕시청의 '두발로 DAY' 등이 각각 세부 부문별 대상의 영광을 안았다. 또 건설분야 아파트형공장부문에서는 어반브라더스의 '이노플랙스'가 대상의 영광을 안았고, 환경산업분야에서는 엔바이오컨스의 '음식물쓰레기 자원화 시설'이 대상으로 선정됐다.
분야별 최고의 자리를 놓고 이들과 치열한 경합을 벌였던 두원전자통신(주)의 '광대역 하이스피드 돔카메라' 등 11개 상품과 서비스는 금상 수상의 영광을 안으며 다음 대회 대상을 기약했다. 또 매년 베스트셀러를 생산하며 경인히트상품의 '단골'이 되어버린 (주)아모레퍼시픽을 비롯해 6개 상품은 고객만족상을 차지했고, (주)성음악기를 비롯한 5개 회사 및 기관은 고객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아 장수히트상을 받았다. 아울러 불황을 뚫고 틈새시장을 공략한 주방기기 전문업체 오슬로커피기기를 비롯한 9개 회사와 기관은 히트상을 받으며 그동안의 노력을 인정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