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향의 이번 연주회는 오는 8월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의 재개관을 앞두고 '찾아가는 음악회' 형식으로 시민을 만나는 자리다. 음악회의 주제는 '파이프오르간'이다. 주제에 맞춰 인천시향은 파이프오르간이 설치된 하늘꿈교회에서 연주회를 펼치는 것이다.
음악회는 인천시향의 예술감독 첸주오황이 지휘를 맡고 오르가니스트 김지성(오른쪽 사진)의 협연으로 꾸며진다. 첸과 김지성은 주제에 맞춰 거대한 악기의 매력을 발산할 세 작품을 선정했다. 알비노니의 '현을 위한 아다지오 G단조'와 풀랑크의 '오르간 협주곡 G단조', 생상스의 '교향곡 3번, 오르간'이 그것이다.
그중 메인 프로그램인 생상스의 일명 '오르간 교향곡'은 화려하면서 장대한 색채가 빛을 발하는 곡이다. 프랑스 작곡가의 작품답게 오케스트레이션에 찬란한 색채를 부여했으며, 이와 어우러지는 오르간도 장중함과 함께 오케스트라의 빛깔을 더욱 화려하게 표출시킨다.
독일 중심의 교향악사(史)에서 생상스의 이 작품은 프랑스에 교향악의 부흥을 일으키기도 했다.
연주회의 입장료는 무료. 문의:(032)438-77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