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진(수원시청)이 제44회 대통령기 전국단체대항태권도대회 남일반부에서 우승했다.

박형진은 22일 울산 동천실내체육관에서 2010년도 국가대표선수선발예선대회를 겸한 남일반부 68㎏급 결승에서 지난해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리스트 손태진(삼성에스원)을 2회전 10초 만에 오른발 뒤후리기로 KO승을 거둬 금메달을 따냈다.

이로써 박형진은 국가대표 최종선발전 티켓을 손에 넣으며 국가대표 발탁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이날 박형진은 1회전부터 손태진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은 뒤 앞돌려차기로 점수를 착실히 득점했고 2회전 시작하자마자 뒤후리기로 손태진의 안면을 가격, 짜릿한 KO승을 거뒀다.

여대부에선 김지희(경희대)가 49㎏급 결승에서 김연지(우석대)에 8-10으로 져 준우승에 머물렀고, 57㎏급의 정수지(용인대)도 결승에서 남진아(한체대)에 6-7로 아깝게 져 2위를 마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