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해 상반기 중 인천지역에서 불에 타거나 훼손 돼 새 지폐로 교환한 금액이 작년보다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인천본부가 23일 조사해 밝힌 '2009년 상반기 중 인천지역 소손권 교환실적'에 따르면 화재 등을 이유로 크게 훼손 돼 사용이 부적합한 지폐를 새 지폐로 교환해 준 실적은 63건, 교환금액은 750만2천원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교환금액은 89.1%가 감소했고, 1건당 평균 교환금액도 103만9천원에서 11만9천원으로 크게 줄었다.

화폐 권종별로는 1만원 권의 교환금액이 674만5천원으로 가장 많았고, 지난달 발행된 5만원권도 20만원 정도가 교환됐다.

훼손 사유는 화재가 전체의 61.5%를 차지했고, 장판에 눌려 부패한 경우와 탈색, 오염 등 부주의에 따른 훼손이 그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