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주최하고 수원문화원이 주관하는 '제6회 정조대왕 능행차길 체험순례'가 26일 서울 창덕궁(돈화문) 앞 광장에서 시작됐다. ┃사진

수원시승격 60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이번 정조대왕 능행차길 체험순례에는 전국에서 선발된 초·중·고생 250명이 참가했으며, 이들은 창덕궁을 기점으로 한강 배다리터, 노량행궁지, 시흥행궁지, 지지대고개, 화성행궁, 용주사, 융건릉, 화성박물관 등 총 62.2㎞에 이르는 '1795년 정조의 화산능행차길'을 따라 3박4일간의 장정에 오른다.

순례단은 26일 정조대왕이 거처하면서 정사를 보았던 창덕궁을 관람한 뒤 창덕궁 돈화문에서 출정식을 갖고 서울역~용산전쟁기념관~노량 행궁지~시흥대로를 따라 순례를 했으며, 27일에는 시흥 행궁지~석수체육공원~만안교~안양 행궁지~사근참 행궁지를 순례할 예정이다.

▲ 정조대왕 능행차 반차도 일부

28일에는 지지대 고개~효행기념관~장안문~화성행궁~수원향교~수원화성 성곽을 순례하게 되며, 마지막 날인 29일에는 용주사 ~융릉~건릉~화성박물관을 답사한 뒤 수원 팔달구 인계동에 위치한 제1야외음악당에서 해단식을 갖고 3박 4일간의 순례를 마치게 된다.

수원시 관계자는 "순례에 참가하는 학생들은 행사기간동안 동행하는 문화유산해설사의 설명과 함께 역사의 현장을 직접 체험함으로써 정조대왕의 효, 위민정신 등에 대해 배우고 올바른 인성을 함양하게 됨은 물론, 수원의 역사에 대한 이해와 가치의 중요성을 재발견 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