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미국 테러사태에 이어 아프가니스탄 공습 장기화로 이들 지역
에 대한 인천 기업들의 대외 수출여건이 크게 악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
라 내년 수출판로 대상국을 중국과 북미, 남미 등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또 해외박람회 등의 참가품목을 여지껏 대상에서 제외했던 IT분야를 비
롯 대우차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자동차부품 분야도 함께 포함시킬 방침이
다.
10일 인천시에 따르면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공습 등으로 인천지역 기업들
의 수출여건이 악화됨에 따라 이의 해결을 위해 인천상공회의소를 비롯 무
역협회 인천지부, KOTRA 인천무역관 등 유관기관과 공조체제를 갖춰 남미,
북미 등 새로운 틈새시장을 확보하는데 주력하기로 했다.
시는 이를 위해 내년에 해외박람(전시)회 대상국을 미국과 중동지역을 제
외하고 북미와 유럽 2개소, 아시아 4개소, 남미 1개소 등으로 변경하기로
했다. 또 해외구매단 초청 수출상담회도 북미와 남미 각 1개소와 유럽 1개
소, 중국 등 아시아권 2개소 등으로 전환키로 했다.
아울러 해외순회 수출상담회도 지난해 유럽 및 아시아 각 3개국씩 1회에
서 2회로 늘리는 등 다각적인 수출업체 판로를 개척해 나가기로 했다.
참가품목도 기존의 기계설비와 전기전자, 금속공작기계, 가구 및 가정용
품 외에도 첨단분야인 IT산업을 새로 포함시키는 한편 대우차 협력업체들
의 애로를 감안, 이 분야도 함께 참가시킬 계획이다.
시는 이밖에 중소기업들의 수출경쟁력 확충을 위해 수출가능성은 높으나
자력 수출능력이 부족한 중소기업 10개소를 선정, 무역실무에서부터 디자
인 개발, 카탈로그 제작, 해외파견실무 등을 통해 독자 수출기업으로 육성
한다는 방침이다. 또 수출기업들의 신뢰성 및 안정성 확보를 위해 전년도
수출실적 150만달러 이하의 중소기업에 무신용장(D/A, D/P) 거래를 해주기
로 하는 한편 수출보험료 및 수출신용보증료도 월별로 지원 승인해 줄 예정
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이번 사태로 인천의 주 수출국인 미국과 신흥수출 주
력국가인 중동지역에 대한 수출이 급감할 것으로 보여 틈새시장 개발이 절
실한 형편”이라며 “유관기관과 협조하에 다각적인 수출방안을 마련해 나
가겠다”고 말했다.
인천시, 수출시장 다변화 모색
입력 2001-10-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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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10-11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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