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의 주장 겸 포수인 조인성과 선발투수 심수창이 경기 도중 마운드에서 말다툼을 벌여 쌍둥이 팬들의 비난을 사고 있다.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KIA의 3연전 중 마지막 경기. 문제의 상황은 선발투수 심수창이 6-1로 뒤진 4회 무사 1·3루 상황에 벌어졌다.상황이 좋지 않자 김용수 투수코치가 마운드로 나왔고, 포수 조인성도 함께 올라왔다.
마운드에 올라온 조인성은 심수창에게 어떤 말을 했고. 심수창이 상당히 불만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직후 두 사람은 서로 언쟁을 하며 불편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심수창은 불만 섞인 표정으로 공을 김 코치에게 넘겨준 뒤 덕아웃으로 향했고, 조인성도 그런 심수창의 뒷모습을 끝까지 노려봤다. 이어 김재박 감독은 조인성도 정상적인 플레이를 펼치기 어렵다고 보고 6회 세번째 타석 때 대타 이진영으로 교체했다.
이 모든 장면이 TV로 생중계되어 경기장에 있던 관중 뿐 아니라 TV로 경기를 시청하던 팬들에게까지 그대로 방영되었다.
시즌 초, 8연승을 내달리며 5월에는 2위까지 올라, 신바람 야구를 예고했던 LG트윈스는 최근 7연패의 수렁에 빠져지며 포스트 시즌 진출도 불투명하게 되었다.
경기중에, 조인성-심수창의 문제까지 외부에 표출되어, '내우외환' 에 빠진 LG트윈스. 6일 경기 종료 후, LG 트윈스 홈페이지 게시판은 팬들의 분노가 담긴 글들로 넘쳐나고 있다.